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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버는 경제정보

(일본주식) 미쓰이물산 와 이토추 중 어느것을 살까? 서로 크게 다른 미래 성장전략 비교

워렌버핏의 포트폴리오 종목으로 알려진 일본 종합상사 기업 미쓰이물산과 이토추 
일본의 전문투자자들은 둘 중 어떤 종목에 투자했는가? 알아보고, 또 같은 종합상사 종목이지만 서로 크게 다른 기업전략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본에서 종합상사 기업이라 하면, 고수입, 글로벌 비즈니스, 꿈의 직장, 불패신화 등등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데요.
워렌버핏의 포트폴리오로 알려져 국내 투자자들도 관심을 가지게 된 일본의 종합상사 기업, 하지만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고 계신 분은 적으실 듯합니다.
 
일본 대표 종합상사 기업 중, 미쓰이물산과 이토추상사의 특징을 비교 분석하고 강점과 앞으로의 전략등을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워렌버핏의 포트폴리오를 따라 일본 주식에 투자하시는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꼭 끝까지 읽어보시고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일본 종합상사 기업의 비즈니스 대략 파악하기

 

먼저 종합상사는 어떤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인지 대략이라도 파악하고 가겠습니다.
종합 상사기업은 크게 주로 2가지 기능을 하고 있는데,
먼저 우리가 알고 있는 물사(物産)의 기능, 바로 Trading 무역 거래 기능입니다.
쉽게 얘기해 해외의 농산물과 제품들을 사서 국내의 각각 판매처에 되파는, 도매업자와 같은 비지니스를 말합니다.
그래서 판매처의 수요에 따라 현지에서 물건을 조달하고 중개하는 역할로 간단히 표현해 중간마진을 수익으로 가져가는 형태입니다.
 
두 번째로는 근래 종합상사 기업들이 주력하는 부분으로, 바로 투자 기능인데요.
간략하게 정리하면 전 세계를 무대로 돈이 될 만한 비즈니스에 투자하여 그 분배수익을 얻는 비즈니스를 말합니다.

종합상사 각각의 회사들은 전 세계로 뻗어있는 고유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투자한 회사에 자금, 인재, 자재등을 투입하여 투자처가 성장할 수 있게 돕기도 합니다.
또한 종합상사의 투자를 받는 회사의 입장에서도 종합상사의 네트워크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장점과 더불어 앞으로 판매될 제품이나 서비스에 종합상사 기업 브랜드 가치를 부가할 수 있어 이득이 되는 것입니다.
 
앞에서 설명한 무역기능이 「로 리스크 로 리턴」이었다면, 투자기능은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그래서 일본의 대표 종합상사들에 주식투자 할 때 살펴봐야 할 것이 바로 이 투자기능인 것입니다.
이 부분에 따라 같은 종합상사 기업이더라도 기업의 색깔이 전혀 다르며 수익도 크게 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계속해서 자세히 살펴보면
일본 종합상사가 투자하는 투자 종목에 따라 다시 두 가지로 나눠집니다.
자원계와 비자원계로 나눠지는데요.

투자처가 자원계라는 것은, 쉽게 얘기해 석유, 석탄, 광물, 천연가스등의 에너지 자원을 말합니다. 
해외의 여러 자원개발에 투자하여 그 권리와 이익을 얻는 방식으로 생활에 꼭 필요한 에너지부분인 만큼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게 특징입니다.
 
한편 투자처가 비자원계라는 것은 에너지 관련 이외의 모든 것, 특히 식품, 화장품, 의류, 디지털등을 들 수 있으며, 각각을 사들여와 중개하는 무역기능은 물론이고 그에 더해 자본출시하여 투자 성장하면 이익분배를 노린 비즈니스를 말합니다.

이렇듯 종합상사 기업이 전개하는 비즈니스가 여러 가지 뻗어있다 보니, 오히려 정확히 무얼 하는 회사인지 알기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앞에서도 강조한 바와 같이 그럴수록 바로 이 투자 비즈니스에 주목하여 각 회사의 특징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앞에서 설명한 종합상사 기업의 비지니스 특성에 근거하여  미쓰이물산과 이토추 상사를 비교분석해 보겠습니다.
 

자원이 강한 미쓰이물산

 

먼저 미쓰이물산의 경우, 일본 5대 종합상사 기업 중 가장 자원계 투자 비중이 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출처:23년 3월 각사 결산설명서 자료 참고/ 위에서 첫번째가 미쓰이물산(三井物産) 파랑: 자원계, 빨강 : 비자원계)

그래프는 5대 종합상사의 기업이익 중 투자 비지니스 이익 비율을 보기 쉽게 나타내고 있는데요. 파란 부분이 자원계 투자, 빨강이 비자원계 투자를 나타낸다고 합니다.
그래프에서도 한눈에 5개의 종합상사 중 미쓰이물산의 자원계 투자비율이 가장 높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더욱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특히 금속자원과 에너지 관련 사업의 이익이 크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출처 : 23년 3월 결산 설명자료

 
금속자원은 주로 오스트레일리아, 칠레등의 철광석, 석탄, 동광석등의 광산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그 역사도 길어 1950년부터이며, 채굴한 금속자원을 일본은 물론이고 아시아 전역에 공급을 미쓰이물산이 담당하고 있다고 합니다.

에너지 산업은 천연가스 LNG, 석유, 석탄, 원자연료등의 사업에 투자는 물론이고 공급·유통까지 하고 있어, 에너지 자원의 확보와 안정적인 공급체제 확립등을 목표로 하는 사업을 말합니다.
역시나 1970년부터 아랍연방국의 LNG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역사가 깊으며, 근래에 들어서는 오스트레일리아, 카타르, 아부다비, 오만, 러시아 등에도 대규모 LNG개발 프로젝트에 출시·참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미쓰이물산의 전체 투자수익 중 30%를 차지하는 비자원 부분의 특징은 헬스건강 사업 특히 IHH라는 아시아 최대 민간의료기업을 보유하고 있어, 병원 등 클리닉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아시아민간의료기업인 IHH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전 세계 10개국의 약 80개의 병원을 보유하고 있어, 전체 수익 공헌도는 높지 않지만, 일본의 다른 종합상사와는 차별되는 독자성을 가진 사업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미쓰이물산 앞으로 전망은?

미쓰이물산이 발표한 중기 경영계획서를 참고로, 앞으로의 미쓰이물산의 전략을 엿볼 수 있었는데, 크게 3가지로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첫째, 클린 한 저탄소 사회로 
액화천연가스(LNG)는 물론이고 재생가능한 에너지로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기대되는 암모니아, 수소 등으로 이행하는 안건으로 움직일 것이다.
두 번째, 헬스케어, 질병을 미연에 방지하는 분야
아시아에서 병원사업을 하는 만큼 그 분야를 이끌 찬스가 올 수 있다.
세 번째로, 국내외 무역 물류 공급망 관리의 고기능화
 
이렇게 3가지를 전략을 발표했는데요.
이걸 본 전문투자자들의 반응은 염려하는 반응이  더 컸었는데요.
저탄소 원료로의 이전은 다른 종합상사에서도 발표한 전략으로 현재 미쓰이물산이 보유하고 있는 자원사업을 성장시킬 구체적인 전략이 없다는 점을 들어, 어쩌면 현재의 미쓰이물산이 가진 강점이 앞으로의 장래성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평가들이 많았습니다.
 
현재의 강점과 앞으로의 비전이 일치하는가 하는 점을 다음에 설명할 이토추상사의 경우와 비교해 보면 두 기업의 차이점이 더 명확하게 드러날 듯합니다
 

비자원 분야에 강한 이토추상사

 
미쓰이 물산이 자원분야 투자가 70%로 강하다면, 이토추상사의 경우 미쓰이물산과 반대로 비자원 분야의 투자가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위에서 세번째 이토추(伊藤忠商事) 파랑 자원계, 빨강 비자원계

아래의 그래프를 참고로, 이토추상사의 구체적인 비자원 관련 사업 분야를 살펴보면 금속 부분이 가장 많은 이익을 내고 있으며, 그 밖의 에너지, 화학, 기계, 주거, 정보 금융 등
분야가 다양하고 비교적 고르게 수익을 내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왜 이토추상사는 미쓰이물산과 달리 비자원 분야에 강한가?
그 이유는 이토추상사의 역사가 마섬유 판매하는 회사로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는 미쓰이, 미츠비시등 일명 재벌계 상사들이 2차 대전 전후로 국책과 관련된 자원 등의 중화학공업 비즈니스를 기반으로 성장해온 것과는 다르게, 이토추상사는 비교적 가볍고 단기간에 성장 가능한 비자원 분야의 비지니스를 통해 성장해 현재의 이르렀기 때문에 크게 차이가 나는 것입니다.
 
그 정통은 현재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어서, 이토추상사의 관련회사를 찾아보면 섬유 관련 분야가 많으며, 특히 국내에도 잘 알려진
converse 컨버스・Reebok 리복・스포츠웨어 DESCENTE・underarmour 언더아머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벤츠의 수입하는 일본 최대 수입차 딜러 YANASE (야나세) 도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밖에도 식품분야에서는 바나나 등을 수입공급하는 돌(Dole) 푸드를 비롯해 일반인들도 알기 쉬운 에비앙, 로터스 (lotus) 비스킷, 스팸(spam) 등을 취급하고 있으며, 일본 편의점 패밀리마트도 이토추상사의 자회사였습니다.

이렇듯 다른 재벌 종합상사 기업과 다르게 이토추상사는 소비자에게 친근하고 밀접한 경우가 많은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소비자와의 접점을 살린 경영전략


이토추상사의 경영전략은
소비자의 니즈를 기점으로 하는 비즈니스 전략으로 상품판매의 중심을 상품을 주체로 두지 않고, 소비자 측을 주체로 하는 전략으로 실현가능성이 높은 경영전략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그렇게 평가되는 이유는
첫째, 이토추가 가진 소비자에게 밀접한 사업, 특히 패밀리마트를 통해 리얼타임으로 어떤 고객층이 어떤 상품을 구입하고 있는지 고객정보를 확보할 수 있는 점
둘째로 이렇게 얻어진 고객정보를 가지고 있는 자사의 IT 솔루션회사를 통해 분석하여, 상품개발이나 마케팅 분야에서 적용·운영하는 것을 이미 실현하고 있다고 합니다.

중기 경영계획서에서는 순이익 6천억 엔을 목표로 했었지만, 2023년 3월 벌써 순이익 8005억 엔으로 목표를 달성했다고 합니다.

물론 현재는 여전히 자원계 회사가 강하다고 할 수 있지만, 이토추상사와 같이 회사가 가진 강점과 전략이 일치하여 그해의 경영계획의 목표를 달성해 나가는 것도 기업의 미래성장에 중요한 포인트인 것임에는 분명한 것 같습니다.

자 이제 당신이라면 어느 쪽에 투자하시겠습니까?


어떠셨나요?
요약하자면 기업이 가진 강점과 전략이 조금 톱니가 맞지 않은 듯한 인상을 받은 미쓰이물산과, 강점과 전략이 잘 맞아 들어간 이토추, 알기 쉽게 비교가 되는 듯합니다.

실제 시장의 평가를 봐도
23년 3월 발표된 순이익
미쓰이물산은 1조 1306억 엔
이토추상사는 8005억 엔
미쓰이물산이 최종이익금액이 더 컸습니다.
하지만 , 시가총액은 미쓰이물산이 7조 8115억 엔,
이토추상사가 8저 6614억 엔으로

시장 평가는 이토추상사가 더 높았습니다.
또한 두 기업의 PER를 비교했을 때도 미쓰이물산에 8.8배, 이토추상사는 10.2배였으며, 앞으로의 성장성을 기대하고 그 실현가능성이 PER에 반영된다는 것을 생각할 때, 여러분들은 어느 곳에 투자하는 게 좋으실지 답을 얻으실 수 있을 듯합니다.


※ 참고) 일본 money voice 기사 참고